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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더 반짝였다.
샤이니는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치른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Ⅱ’(SHInee WORLDⅡ)를 화려하게 성료했다.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 여 샤이니 팬들도 초록 야광봉을 흔들며 샤이니 월드에서 함께 빛났다.
체조경기장은 폭염의 날씨가 한창인 야외보다도 더 뜨거웠다. 샤이니가 정성껏 준비한 3시간의 시간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팬들은 연신 손부채를 부치면서도 샤이니와 함께 목청껏 열창했다. 샤이니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팬들의 함성은 한 데 어우러졌다.
시작부터 정신없이 팬들을 몰아부쳤다. 샤이니는 정규 2집 타이틀곡 ‘루시퍼’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1년 6개월을 기다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일반 무대보다도 스케일 큰 무대로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샤이니 단독 콘서트만의 ‘루시퍼’를 창조했다.
샤이니는 ‘아미고’, ‘줄리엣’, ‘더 샤이니 월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화려한 군무와 파워풀한 보컬이 체조경기장을 단숨에 샤이니 월드로 만들었다. 팬들과 인사에 나선 샤이니는 “비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몸이 부서져라 모든 것을 내보이겠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의 자신감처럼 모든 무대가 반짝반짝 빛났다. 이날 샤이니는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과 무대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샤이니는 때론 원시부족에 쫓기는 여행자로, 때론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때론 성자로, 때론 중세의 기사로 변신했다. 팬들에게 조금의 쉴 틈 없이 샤이니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다.
제각기 준비한 개인무대도 1년 6개월 전의 첫 단독 콘서트보다 화려해졌다. 민호의 ‘턴 업 더 뮤직’(Chris Brown)으로 포문을 연 멤버 개인 무대는 온유(‘아이 원트 기브 업’-Jason Mraz/‘뜨거운 안녕’-토이), 태민(‘겟 업’-Korn), 키(‘헤어’, ‘주드’- Lady Gaga)로 이어졌다. 대미는 종현과 태민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서태지의 ‘인터넷전쟁’을 파워풀하게 편곡해 샤이니만의 ‘인터넷전쟁’을 보였다.
샤이니는 ‘시소’, ‘셜록’, ‘산소같은 너’를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이어진 ‘더 리즌’, ‘어메이징 그레이스’, ‘혜야’ 무대는 한결 차분해진 샤이니를 만나는시간이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샤이니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달았다. ‘에이 요’와 ‘조조’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 뒤 뒤이어 ‘낯선자’와 ‘레디 오어 낫’, 록 버전의 ‘링딩동’으로 작정하고 팬들의 심박수를 올렸다. ‘투 유어 하트’와 ‘루시퍼’로 이어진 무대까지 30여분간 샤이니는 체조경기장을 함성 소리로 마비시켰다.
이 무대를 마치고 팬들의 답례가 이어졌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내일도 사랑해’라는 미니 슬로건을 들고 샤이니를 연호했다. 샤이니 역시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영상으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샤이니는 ‘내가 사랑했던 이름’을 끝으로 무대 뒤로 사라졌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날 팬들이 아니었다. 샤이니를 연호해 다시 무대 위로 불러냈다. 샤이니는 ‘스탠드 바이 미’, ‘보디가드’, ‘라이프’까지 세 곡의 앵콜 무대로 두 번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샤이니는 “받은 사랑에 비할 수 없이 조그만 사랑을 드리는데도 늘 사랑해주셔서 감사하하다”며 “다섯이 뭉쳐서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릴테니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샤이니는 서울 공연을 화려하게 마치고 뒤이어 타이페이와 싱가폴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