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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 유재석이 데뷔 무렵 기고만장했다고 고백해 화제다.
유재석은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200회 특집에서 역할 바꾸기를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닌 게스트로 나섰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 항상 앞에서 다른 친구들을 웃기는 학생이었다”며 “그래서 늘 주위에서 재미있다는 말만 들어 건방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에서 도전한 게 1991년 KBS `대학 개그제`였다. 유재석은 자신이 TV에 나오면 전국이 난리가 날 거라는 이른바 `근거 없는 자신감`에 대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유재석은 장려상에 머물렀다.
유재석은 자신이 장려상에 호명되자 기분이 나쁘다는 의미로 귀를 파면서 시상식에 올랐다. 그 때문에 선배 개그맨들이 화를 냈다는 후문.
이런 건방짐(?) 탓인지 유재석은 `대학 개그제`에서 최연소로 입상하며 개그맨에 정식 데뷔했지만 긴 무명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 과정에서 개그맨을 그만둘까 고민을 했지만 올해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부른 `말하는 대로`의 가사처럼 자신의 꿈을 믿고 포기하지 않아 결국 `국민 MC`라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날 전현무, 김신영, 정선희, 김태현이 `해피투게더 시즌3` 200회 특집 축하사절단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