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세계랭킹 1위 신지애(23, 미래에셋)가 시즌 첫 출전대회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6일(한국시간) 호주 맬버른의 커먼웰스 골프장(파73, 6645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총상금 60만 호주달러)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5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17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앞서 점검 차원에서 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대만)에게 7타 차로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동계 비시즌기 기간 동안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이 대회에 안경을 벗고 출전한 신지애는 최종라운드 10, 11번홀에서 1.5미터 짜리 파 퍼트를 놓치고 14번홀에서는 1미터 남짓한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해 시력 교정 수술에 적응이 안된 모습을 보였다.
신지애와 함께 지은희(22, 팬코),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2위에 올랐고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하는 한국계 송민영(22, 제니퍼 송)은 단독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