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SBS 스페셜 `짝`에 대해 시청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SBS 스페셜은 `2011 나는 한국인이다-짝` 1부 `짝의 탄생-나도 짝을 찾고 싶다`를 통해 한국인들의 짝짓기 기준과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남자 1호부터 7호로 이름 붙여진 7명의 남자와 여자 1호부터 5호까지의 5명의 여자가 애정촌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짝짓기 과정을 관찰한 다큐멘터리.
그러나 출연진 중 일부가 비슷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친 경력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남자 3호로 나온 종합격투기 선수 유우성씨는 tvN의 미팅 프로그램 `러브스위치`에 지난해 9월 출연했다. 출연 당시 다른 여성 출연자와 커플이 성사된 경력도 있다.
남자 7호 송창민씨와 여자 2호 이시은씨도 `러브스위치` `미스터 리치` `화성인 바이러스` 등을 통해 이미 전파를 탄 얼굴들.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평범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짝을 알아본다는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다큐가 아닌 예능을 찍은 느낌"이라고 시청평을 남겼다.
또 명문가 자제, 모델, 사법연수생, 연예 컨설턴트 등 출연자들의 직업을 놓고 "이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기획 의도는 신선하고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전문성이 결여된 것 같다"며 "보다 세밀하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출연자들의 행동 양상을 분석했다면 볼 만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과 관련, 남규홍 PD는 "다른 방송 출연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결혼 적령기의 나이대, 짝이 없고 짝을 구하고자하는 의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촬영 당시(지난해 10월~11월)에는 모두 솔로였다"고 강조했다.
또 출연자들의 직업군에 대해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로만 출연진을 채웠다면 사회를 정확히 반영할 수 없었다고 본다"며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 축소판에서 참가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려는지를 관찰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3부작 `짝` 시리즈의 도입부에 불과하다. 짝짓기 결과 여부에 포인트를 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설정과 상황 내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짝을 찾는지 그 과정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성사된 커플도 애정촌을 나가 큰 세상을 만나면 다시 탐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점을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통해 암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 4000평 펜션 단돈 16억에 내놓은 사연[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701171t.500x.0.jpg)


![침묵보다 못해… 박나래, 사과·해명無 영상에 업계도 '당황'[스타in 포커스]](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7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