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00억 기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K드라마 흑역사 남기고 2%대 퇴장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가영 기자I 2025.02.24 10:02:32

'별들에게 물어봐' 종영
공효진, 우주서 출산하다가 사망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반등은 없었다. 첫방송부터 실망을 안긴 ‘별들에게 물어봐’가 마지막까지 작품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1%대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부모가 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브 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공룡은 지상관제센터에 요청해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갔다. 무중력 공간에서의 임신과 출산인 만큼 지상관제센터와 우주정거장 대원들은 이브 킴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지만 이브 킴은 골반뼈 부상을 치료하지 못해 사망했고 공룡은 딸 별을 위해 우주의 산부인과 의사로 남았다. 그는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되어주었다”고 말을 뱉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시청률은 3.3%로 시작해 3.9%로 상승했으나, 이를 최고 기록으로 남긴 후 1.8%까지 하락했다.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2.6%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 배우 이민호, 공효진 등의 출연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가 주목 받던 시기에 우주를 소재로 한 500억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 세계에서 주목 받는 K콘텐츠가 얼마나 성장했고, 또 얼마나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줄만한 좋은 기회로 보였다.

그러나 첫방송 이후 이같은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1회부터 빈번하게 등장하는 ‘섹스’, ‘임신’ 등의 소재가 장르적인 재미를 반감시켰고 이런 소재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민호, 공효진 또한 로맨스 호흡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면서 로맨스물의 재미도 챙기지 못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도전일 수 있다. 우주 안에서 보여준 CG 등은 호평을 받기도 했고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도 신선한 시도다. 그러나 ‘별들에게 물어봐’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면서, 이 모든 의미를 ‘실패’의 이유로 남게 했다.

K콘텐츠 열풍 이후 드라마 제작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대작의 실패는 중요한 것을 시사한다. 높은 제작비 보다 더 의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한번이면 충분하다. ‘별들에게 물어봐’를 반면교사로 삼고 이같은 비싼 수업료의 실패는 없어야할 일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