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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에 정 회장이 4선을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KBS’는 정 회장이 4선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늘이나 내일 중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 신청을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축구협회장 임기를 시작해 3연임 중이다. 12년째 한국 축구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올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승부 조작범을 포함한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성,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후 정 회장은 홍 감독 등과 함께 국회로 불려 가 각종 논란에 해명했으나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축구협회 행정이 불투명하고 무능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여기에 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정 회장에 대해 최소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갈수록 커지는 부정적인 여론에 정 회장도 4선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열린 축구협회 마지막 임원 회의에서도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으나 결국 다시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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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2파전이 됐다. 지난 25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거대한 장벽 앞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으나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된다. 후보자 등록은 내달 25일부터 사흘간이며 선거는 2025년 1월 8일 열린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 총회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