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 단독 3위에서 순위는 뒤로 밀렸으나 선두와 4타 차로 역전 우승의 불씨는 살렸다.
이날 경기에선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중반 이후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더 큰 추락을 피했다.
유해란은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다행히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그 뒤 5번(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큰 위기 없이 버디 2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1타를 더 줄이면서 경기 초반의 불안한 모습을 더는 보여주지 않았다.
유해란은 “오늘은 시작이 끔찍했다. 보기 2개를 연속으로 기록했다”라며 “3주 전 FM 챔피언십 상황과 비슷한 거 같다. 당시 마지막 날에는 4타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지도 않았다. 내일은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역전 우승의 기대를 엿보였다.
유해란은 이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데뷔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장효준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6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다.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더 높이면 이번 시즌 첫 톱10을 달성한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선두 티띠꾼을 2타 차로 추격했다. 리디아 고가 역전하면 시즌 3승에 성공한다.
김아림과 김세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