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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가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안방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27분 주장 완장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40일 만에 다시 입은 토트넘 유니폼. 그동안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 64년 만에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했으나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 정상을 향한 그의 4번째 도전이 실패로 끝난 순간이었다.
토트넘 복귀전에서 손흥민은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됐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월드클래스”라고 말한 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이곳에서 득점에 대한 손흥민의 기여는 팀의 상황과 관계없이 언제나 상위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웠으나 월드클래스 선수의 출전은 큰 힘이 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 역시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존슨에게 훌륭한 크로스를 보냈다”라고 활약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인해 한 달 정도 결장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준결승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된 요르단에 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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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돕기 위해 빨리 복귀했고 일원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최대한 팀을 돕고 싶고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벌써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다”라며 “항상 말했듯 난 최선을 다하고 싶고 팀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속할 순 없지만 특별한 일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