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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 가능성 커졌다..예상 시나리오는?

주영로 기자I 2023.06.23 10:52:26

코다, 리디아 고, 릴리아 부도 1위 가능성 열려 있어
KPMG 첫날 4명 모두 30위권 이하로 주춤
총상금 1000만달러..우승상금 150만달러로 늘어나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8)의 세계랭킹 역대 최장기간 1위 달성 예상 시나리오가 나왔다.

LPGA 투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스투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세계랭킹 1위 변화를 예상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고진영은 지난 20일자 발표에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켜 통산 158주 1위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역대 최장기간 1위와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오는 27일 발표에서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 여자 골프 역대 최장기간 1위(159주)의 신기록을 쓴다.

고진영은 대회 첫날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33위에 머물렀으나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와 3위 리디아 고가 부진한 출발을 보여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코다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시나리오는 5가지다. 우승하거나, 단독 2위로 마쳤을 때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했을 때다. 단독 3위 이하의 순위로 마쳤을 때도 1위의 가능성은 있지만, 고진영과 리디아 고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리디아 고도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다만, 고진영이 3위 이하로 끝내야 한다. 2위를 했을 때는 고진영이 8위, 코다가 3위 이하로 마쳐야 하고, 3위로 끝내면 고진영이 컷 탈락해야 하고, 코다가 6위 이하로 대회를 마치고 4위 릴리아 부가 우승하지 못했을 때만 가능하다.

세계랭킹 4위 릴리아 부의 세계랭킹 1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조건은 딱 한 가지다. 반드시 우승해야 하고 고진영이 12위 이하, 코다는 4위 이하, 리디아 고는 3위 이하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

이 외에도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LPGA 투어의 추가 설명이다.

1라운드에선 고진영과 릴리아 부가 공동 33위에 자리했고, 리디아 고 공동 61위(3오버파 74타), 넬리 코다 공동 106위(5오버파 76타)에 자리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00만달러에 우승상금 150만달러로 증액됐다. 애초 개막 전에는 900만달러였으나 1라운드 종료 뒤 총상금 100만달러를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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