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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신 싱어송라이터 강헌구는 19일 인천 부평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 첫 번째 익스텐디드 플레이(EP) 앨범으로 워터프루프(Waterproof)를 발매한 뒤 코로나19로 미뤘던 콘서트를 이번에 열기로 했다”며 “서희도 당시 EP 앨범을 발표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희는 지난해 5월 첫 EP 앨범으로 ‘레인보우 시즌‘(Rainbow Season)을 발매했다.
◇콘서트 위해 열심히 연습 중
강헌구는 “이번 콘서트에서 나와 서희의 앨범 전곡과 신곡, 듀엣곡도 선보인다”며 “팬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콘서트는 6월17일 오후 3시,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홍대’ 공연장에서 2차례 연다.
강헌구는 어렸을 적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생 때는 밴드부 활동을 하며 베이스기타를 치고 서브 보컬을 맡았다. 대학 졸업 후에 사회복지사로 지역아동센터에 취업했다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에 5년 뒤 퇴사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2013년 7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버스킹 공연 때 처음으로 자작곡 ‘누그러지다’를 선보였다”며 “2014년부터는 서울 홍대 앞 인디씬(공연장)의 오픈마이크에 서서 자작곡을 불렀다”고 말했다.
강헌구는 “버스킹 공연을 이어가다가 2016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열우물길을 발표했다”며 “이 노래는 내가 살던 인천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길 주변 마을이 재개발로 사라지기 전에 추억하기 위해 만든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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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즐길 수 있는 노래 만들고 싶어
EP 앨범 워터프루프에는 강헌구가 만든 5곡의 노래가 담겼다. 타이틀곡 ‘마중’(장르 모던락)과 ‘쉬운 사람’(디스코), ‘산책’(셔플)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포함됐다. 그는 이 앨범에 인디음악 예술가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와 함께 세상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헌구는 “타이틀곡 마중은 복합적인 감정과 상황이 섞여 있는 노래이다”며 “창법도 평소와 다르게 해서 녹음 당시 무척 힘들었다. 지금까지 음악가로 성장한 모습을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헌구는 현재 ‘시티 드라이버’, ‘남숙에게’ 등의 노래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새 노래를 발매할 것이다”며 “팬들에게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과 함께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대중에게 인정받아 유명 가수가 되면 나중에 라디오 디제이(DJ)도 해보고 싶다. 청취자들에게 좋은 노래와 사연을 소개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