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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ENA 효도 버라이어티 ‘효자촌’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효자촌에 입주한 윤기원이 부모님을 향한 절절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주, 효자촌 공식 입주 절차 세 가지 중 첫 번째인 ‘기념 사진 촬영’에서 윤기원은 어머니의 어깨를 감싸고 다정한 투샷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두 번째 입소 절차는 ‘눈 맞춤’이었다. 어머니와 마주 앉아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윤기원이 “주름이 많아지셨네”라고 애써 담담한 듯 말을 건네자, 어머니 신철남 씨는 “아들은 항상 예뻐”라고 답했다. 윤기원은 “나도 많이 늙었어요”라며 투정 섞인 대답을 했지만, 어머니는 “안 늙었어. 청년이야”라는 말로 무한한 애정을 나타냈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던 중 윤기원은 “일어납시다. 어색하네, 오래 있으니까”라며 서둘러 눈 맞춤을 마무리했고, 이를 지켜보던 MC 안영미는 “감정이 복받쳐 올라올 것 같으니까 그냥 본인이 끊은 것 같다”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기념 사진’과 ‘눈 맞춤’에 이은 마지막 입소 절차는 ‘아이처럼 잠들기’였다. 효자촌의 시그니처 돗자리 일명 ‘횻자리’ 위에서 부모님의 무릎을 베고 가장 먼저 코를 고는 아들에게 최고급 한우 세트를 증정하는 게임이었다. 어머니의 아픈 무릎을 걱정하며 한사코 눕기를 거부하던 윤기원은 잠깐은 괜찮다는 어머니의 말에 조심스럽게 무릎을 베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니 잠이 안 와 이거 어떻게 자”라며 벌떡 일어난 윤기원은 급기야 “고기 안 먹을래”라고 말하며 게임 포기를 선언했다. “어머니 다리 불편하신데 언제까지 베고 있어”라며 투덜대는 그의 말에서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윤기원은 효자촌에 오기 위해 다리 치료를 열심히 받았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기원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하루가 다르게 힘이 없어지는 어머니 생각에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며 한숨 지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아직 잘 걸으실 수 있고 거동이 편하실 때 이걸 계기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효자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양치승은 “윤기원 씨가 부럽다”며 어머니 생전에 해드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의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머니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다”는 각오로 효자촌에 입주했다고 알려진 윤기원은 실제 식사 준비와 짐 나르기 등 모든 일을 본인이 도맡아 하며 알뜰살뜰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의 극찬을 받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윤기원은 “통아저씨 게임”을 꺼내 들었다. 윤기원은 “지는 사람 설거지 하기를 하려고 했는데 효자촌이라 안될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엄마랑 같이 놀려고 샀어”라며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머니가 “잘했어 아이고 효자다”라고 답하자, 윤기원은 “어머니 입에서 ‘효자다’가 나왔으면 +100점 아니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 재산을 걸고 벌어진 ‘통아저씨 게임’에서 티격태격 찰떡 ‘모자 케미’로 재미를 이끌어낸 윤기원 모자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입주민들이 모인 자리, 아들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효자 골든벨’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다음 주, 꼴등을 기록해 부모님과 따로 잠자리에 들 ‘불효 취침’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ENA ‘효자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