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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팀을 이끄는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커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스닛커 감독은 “올스타전이 다저스의 홈 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통산 9번째 올스타로 선정된 커쇼의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팀 홈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선 투수로는 역대 13번째로, 가장 최근엔 2018년 맥스 셔저(당시 워싱턴)가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커쇼는 “올스타전 선발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가족들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는 개막전 선발 9회 등판에 빛나는 에이스였으나, 2019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55로 평범한 성적을 냈으나, 올 시즌 전반기에는 12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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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MLB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올해도 투타 양 부문에서 올스타로 선정됐으나 타자로만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선발은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으로 결정됐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1.71)의 좌완으로 올 시즌 18경기 선발 등판해 10승3패를 거뒀다. MLB 올스타전에서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 건 역대 10번째다.
한편 내셔널리그 선발 라인업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무키 베츠(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트레이 터너(유격수)-윌슨 콘트라레스(포수)-윌리엄 콘트라레스(지명타자)-작 피더슨(좌익수)-제프 맥닐(2루수) 순이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지명타자)-애런 저지(우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지안카를로 스탠튼(좌익수)-바이런 벅스톤(중견수)-팀 앤더슨(유격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로 짜였다.
MLB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