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받았고, 김진욱은 투수진 선배 오현택이 달았던 15번, 나승엽은 NC다이노스로 떠난 손아섭의 등번호 31번을 이어받았다. 또한 김유영은 0번, 신용수는 3번, 정성종이 19번을 선택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원하는 번호를 받게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해 왔던 번호이고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내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 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작년에 달았던 51번도 좋지만,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도 다짐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는 26번, 찰리 반스는 28번, 글렌 스파크맨이 57번을 선택했다.
신인 선수들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이민석이 30번, 조세진이 16번을 선택했고 진승현이 58번, 윤동희가 91번, 김세민이 14 번, 하혜성이 60 번, 한태양이 68 번, 엄장윤이 65 번, 김서진이 64 번, 김용완이 66 번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