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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은 마티니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1만달러, 연봉 44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미국 국적의 좌투좌타 마티니는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양질의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0cm, 92kg의 신체조건에 주력이 좋아 3루타 생산 능력도 갖췄고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것은 물론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7라운드 지명을 받은 마티니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오클랜드에서 활약했고 2019년에는 오클랜드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시즌 뛰면서 통산 112경기 333타석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 .270,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오클랜드 시절에는 뉴욕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492타석에 들어서 타율 .298, 34홈런, 21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마티니는 계약 후 “NC 다이노스와 함께 하며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뛰면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2022시즌에 NC 다이노스가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과거에 KBO에서 뛰었던 친구들이 모두 한국에서의 경험이 최고였다고 말했다”며 “한국 야구에 대해 더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매우 기다려지고 많이 노력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C는 이번 시즌 함께했던 루친스키, 파슨스와도 재계약했다. 루친스키는 총액 2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6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파슨스는 총액 65만달러(계약금 11만달러, 연봉 44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각각 사인했다.
루친스키는 이번 시즌 30경기(178 2/3이닝)에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다. KBO리그 3년차로 올해도 리그 다승왕 경쟁을 펼쳤다. 팀에서 가장 많은 19차례 퀄리티스타트로 NC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했다.
파슨스는 올해 24경기(133이닝)에 나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 13회, 9이닝당 탈삼진 10.02개 등의 기록에서 나타나듯 KBO리그 첫 해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지난 3년간 창원은 제2의 고향이었고 내년에 다시 한번 NC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내년에도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해 던지며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슨스는 “나에겐 너무나도 큰 기회이고 한국에 돌아가서 야구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면서 “한국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한국 바비큐 음식점을 가는 것이다. 물론 창원NC파크에 나가서 동료들과도 인사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루친스키, 파슨스는 경기력과 책임감이 검증된 선수로 재계약을 결정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새로 영입한 마티니는 전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로 팀 타선에 활력과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티니, 루친스키, 파슨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입국해 NC의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