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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측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에 “마동석 배우가 마블 영화 여러 편에 더 출연할지 여부는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를 거쳐 확인 받아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구체적 사실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스타뉴스는 영화계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마동석이 마블 측과 ‘이터널스’ 외에도 길가메시 역으로 마블 영화 여러 편을 더 출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처음 ‘이터널스’ 출연 계약 당시부터 논의된 사항으로, 이후에도 후속 출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 역시 ‘이터널스’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나눈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이터널스’를 본 일부 관객들은 영화 속 마동석의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길가메시가 마블코믹스에서 엄청난 힘과 치유력을 지닌 불멸의 존재로 묘사돼 있는 만큼 그의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터널스’는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스토리로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시킨 영화다.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자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으로 국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마블 영화 캐릭터로 합류한 것은 수현 이후 마동석이 두 번째다. 또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