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김선경 “母 8년째 치매 앓아…내 얼굴 못 알아봐”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선경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가슴 먹먹한 효심을 드러낸다.

김선경-이지훈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오는 14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5회에서는 경남 하동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한 김선경-이지훈 커플의 두 번째 날이 펼쳐진다.

이날 두 사람은 동네 주민들과의 상견례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치매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을 정도로 진심 어린 태도로 임해 하동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쌓는다.

앞서 김선경과의 하동 한 달 살이를 위해 서울에서 직접 사골을 가져온 이지훈은 이날 거의 잠을 자지 않고 김선경을 위한 아침 식사를 만든다. 가마솥 불을 지펴가며 진하게 국물을 우려내 떡과 만두, 계란 등을 듬뿍 넣어 정성 어린 사골떡국을 완성해내는 것.

이지훈표 떡국을 맛본 김선경은 진하고 깊은 맛에 혀를 내두른다. 이에 이지훈은 자신과의 나이 차 때문에 남몰래 힘들어하는 김선경만을 위해 개발한 레시피를 조용히 알려준다.

이를 들은 김선경은 미소를 연발하고, 이지훈은 “오늘부터 우리 동갑이다”라는 마무리 멘트를 날린다. 나이 차 고민을 하던 김선경의 스트레스를 싹 다 씻어준 것.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입주 신고식을 치른다. 그러던 중 김선경은 치매를 앓고 계신 90대 할머니와의 만남 후 발길을 떼지 못한다.

동네 주민들과의 담소 자리에서 김선경은 “어머니가 8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데, 막내딸을 눈으로는 못 알아보시고 목소리로 알아채신다”며 “초반에는 많이 울었지만 내가 씩씩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효도인 것 같다”고 털어놔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선경-이지훈 커플의 하동 한 달 살이 외에도, 김용건-황신혜 커플과 탁재훈-오현경 커플의 더블 캠핑 데이트를 비롯해, 오지에서 자연인 캠핑에 도전한 현우-지주연 커플의 아찔한 첫날밤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