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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은 파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산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와 외모, 우아함과 귀품까지 갖춘 여다경은 ‘이제 엄마 속 그만 썩일거지?’라며 은근히 뼈가 담긴 질문에도 ‘처음부터 전 확신이 있었거든요’ 라며 여유로운 미소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지선우가 등장하자 숨겨져 있던 분노와 불안이 꿈틀거렸다. 침실에서 나오는 둘의 모습을 보자 이태오를 향한 의심의 싹이 자라났고, 이런 여다경을 한소희는 칼날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표현, 캐릭터의 심리를 흠잡을 데 없이 그려내 긴장을 고조시켰다.
무르익어 가는 파티, 이태오가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냈고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라며 강력한 한방을 날려 자신이 승자임을 증명했다.
당당하고 행보해 보이지만 속에 의심과 불안함을 품고 있는 여다경을 섬세한 눈빛과 빼어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는 한소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