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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28년 연기 외길을 걸어온 자신에게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 KBS2 ‘동백꽃 필 무렵’ 종영 기념 인터뷰를 한 이정은은 “매일 매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 것 같다”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고 지나온 길을 돌아봤다.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연기만 바라보고 달려온 이정은은 “오래 힘들었다가 잘 됐다”며 “남자배우들 같은 경우 40대 중반 정도에도 잘 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여자배우들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 저는 51살 정도에 큰 사랑을 받은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늘 연기를 통해서 능력을 발휘하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제가 살아왔던 길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나도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희망을 줬다고 하더라”며 “연기자로 성공했다는 것보다 그런 반응이 큰 만족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은 이정은은 “어안이 벙벙하다”며 “예전에 비해 내 연기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사랑을 받으니”라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그닥 연기를 큰 폭으로 잘한 것 같진 않은데”라고 말한 이정은은 이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저 때문이라고 생각 안한다. 운 있는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의 운이라는 것처럼, 제가 잘 비집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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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잘됐으면 좋겠다. 장기적인 계획을 안내놓는 편이다”며 “하루가 안 쌓이면 일 년이 안되니까. 하루하루 잘 살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 작품, 캐릭터마다 가슴 울리는 연기로 ‘명품 배우’라는 평가를 받은 이정은은 “연기는 신이 도와주는 게 아니다. 요행이 없다”고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천재는 있다. 천재가 아닌 사람은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며 “어떻게 보면 감성에 감성을 개발하고 재료를 과학화시키고 데이터도 중요하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게 연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정은은 ‘배우 이정은’의 앞으로 그림을 떠올리며 “특수를 많이 누려서, 말했던 건 다 돼서 ‘그 다음엔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은 든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고두심 선배님을 보고도 느낀 게 연기에 큰 터치를 안 하면서 움직임으로 모든 걸 가르치신다. 그렇게 되고 싶다. 강요하지 않고 충고하지 않지만 그 삶으로 표현하는”이라며 “교감을 주는, 그런 선배가 되는 일이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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