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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잇따른 연예계 사고에 일침 "유명해질수록 이름값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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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9.04.16 10:23: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연예계에서 발생한 여러 스캔들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속 ‘화요 초대석’에는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나이 85세로 국내 최고령 배우. 이날 이순재는 최근 불거진 연예계 마약과 성추문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 유명해질수록 이름값을 해야 한다”며 “우리 직종은 준공인적 성격을 갖고 있다. 어린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절제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딴따라가 된 것이 객관적으로 모자란 선택이었다면서 “당시 누구나 쉽게 건드릴 수 있는 게 저희 직종이었다. 제가 한 번은 소장 역할을 했는데 엘리트 장군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가 잘렸다. 탤런트가 무슨 그런 역할을 하냐고 그래서다. 그래도 제가 선택할 것이 아니라 결핍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전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이어 이순재는 “1960대 연예인들은 무시를 받았다. 모두 딴따라라고 놀려서 울분의 술을 마시기도 했다. 지나다니면 조롱하거나 그래서 동아일보 기자와 실제로 싸운 적도 있다. 당시 기자가 ‘딴따라가 술을 마시고 다닌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후 실제로 조폭과 시비가 붙은 적도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부터 바빴다. 연극을 네 편하고 영화 한 편을 찍고 드라마도 찍었다”며 “지금은 ‘앙리 할아버지와 나’라는 연극을 재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순재가 고령의 나이에도 현역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건강 비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보약을 먹는 것도 아니다. 일에 쫓기다 보니까 1년이 넘어가고 2년이 넘어가고 그러더라”며 “천만다행인 것은 젊은 시절 술을 마시지 않다는 거다. 동료 배우들이 안타깝게 먼저 세상을 떠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해가 필요하다. 키스신, 베드신도 있었는데 아내는 전부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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