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현만은 과거 킥복싱, 무에타이 등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로 불리며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2006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명현만이 종합격투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15년 10월 ROAD FC 026에서 치른 ROAD FC 데뷔전이다.
명현만은 당시 일본 헤비급 입식 강자 쿠스노키 자이로를 35초 만에 제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중국의 리앙링위를 단 13초 만에 쓰러뜨리며 토너먼트 준결승에 안착했다.
명현만이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챔피언 벨트를 지켜내고 있는 마이티 모다.
해당 경기에서 마이티 모가 압승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명현만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타격 기술을 이용해 경기 초반부터 마이티 모를 압박해 체력을 갉아먹었고 아웃복싱으로 데미지를 입히며 3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나갔다.
비록 3라운드에서 마이티 모가 띄운 승부수 넥 크랭크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명현만이 종합격투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명현만은 1차전 이후 약 2년 만에 마이티 모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명현만은 “화끈한 경기로 승리해서 기대될 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 1차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마이티 모를 쉽게 이기도록 하겠다”며 2차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