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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한 해 투어 대회에서 나온 벙커샷 명장면 10개를 소개했다.
최경주는 지난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여준 벙커샷이 10위에 올랐다. 당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지만 벙커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경태는 벙커샷 명장면 2위를 장식했다.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2번홀(파5)에서 김경태는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그린 사이드 벙커가 아닌 133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환호를 이끌었다.
PG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벙커샷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으나 벙커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당시 선두에 6타 뒤져 있던 매킬로이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