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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배우 차승원(43)을 읽는 키워드다. 올 초 싸이, 빅뱅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차승원은 이달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다음달 4일에는 영화 ‘하이힐’로 관객과 만난다.
차승원은 2011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독고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배우로서 그야말로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작품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드라마는 3년, 영화는 ‘포화속으로’ 이후 4년 만이다.
“‘최고의 사랑’ 찍으면서 소진을 많이 했어요. 번외지만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었고요. 드라마 촬영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근육이 뭉쳐 뒷목이 붓곤 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주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곧 영화도 개봉하는데 이게 또 기대가 큽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차승원은 “외식하는 기분”이라면서 들떠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하이힐’은 색감과 질감이 특이한 영화다. 장르는 감성 누아르. ‘박수칠 때 떠나라’(2005), ‘아들’(2007)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장진 감독과 손을 잡았다.
맡은 역할은 드라마에서처럼 강력계 형사다. ‘하이힐’이라는 다분히 여성적인 제목과 파우더룸 조명 앞에서 상처받은 내면을 드러낸 포스터가 암시하듯 속살은 180도 다르다.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영화 제목 ‘하이힐’은 누가 봐도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갖춘 주인공이 끝내 숨길 수밖에 없었던 내면의 여성성을 상징한다”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인정할만한 완벽한 남성의 외형을 갖고 있으면서 그 안에 의외의 섬세함과 감성이 존재하는 배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까다로운 조건에 들어맞는 인물이 차승원이었다. 그것도 “처음부터, 두말할 나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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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찍을 때 황정민 씨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승원 씨는 내게 없는 걸 갖고 있는데, 여성의 선이 얼핏 보인다’라고요. 장진 감독은 ‘이건 자기밖에 못 해!’라고 했고요. 내가 아는 장진 감독이라면 영화를 떠나, 지욱이라는 캐릭터 하나는 제대로 만들어주겠다 싶었어요.”
영화에는 여장한 차승원의 모습도 나온다. 하지만, 그는 “지욱의 여성성을 밖으로 표출하기보다는 안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는 말로 영화 속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승원은 “사람은 누구나 여성성과 남성성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느냐?”라면서 “나이가 들며 변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넓게 벌려 뒤로 눕듯 앉는 게 편했다. 마치 내 안의 남성성을 뽐내기라도 하듯. 그런데 요즘은 그런 자세가 불편하고 유치하게 느껴진다. 눈물도 많아졌다”고 자신 안의 여성성을 이야기했다.
그의 새 영화 ‘하이힐’은 공교롭게도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와 같은 날 개봉한다. 액션 드라마로 장르가 같고, 스타성에 연기력을 겸비한 40대 중견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비교되고 있다.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물음에 차승원은 “이걸 어떻게 울려야 하지?”라고 혼잣말하듯 눙친 뒤 “우리 둘은 기본적으로 색깔이 다르다. 경쟁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장동건 씨도 영화가 오랜만이고 두 작품 모두 진심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흥행에 대한 욕심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TV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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