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이상형은 신성일" 발언에 엄앵란 '함박웃음' 지은 사연은?

박종민 기자I 2014.05.13 09:34:24
△ 가수 하춘화가 신성일을 과거 이상형으로 지목하며 신성일과의 추억담을 털어놨다. / 사진=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가수 하춘화가 배우 신성일이 과거 이상형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춘화는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서 “엄앵란 선생님이 신성일 선생님을 나쁜 남자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내 이상형은 신성일 선배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어렸을 때 같이 시상식에 참석했다”며 “아래, 위로 까만 양복을 입고 들어오시는데 정말 몸에서 빛이 났다. 내가 그때 아마 열한 살 살쯤 됐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춘화는 어린 시절 신성일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포옹 장면을 찍어보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19세 때 내 노래 가운데 히트된 노래가 영화로 만들어져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근데 상대역이 신성일 선생님이었다. 시나리오를 보니 포옹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꿈이 실현되는구나 싶었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하춘화는 이내 “그 당시에는 영화사들이 부도가 잘 났다”며 “내일이면 포옹 장면을 찍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까 영화사가 부도 나 있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엄앵란은 경계의 눈빛을 지우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까지쳐 스튜디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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