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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긍정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2012 런던올림픽 여자단식부문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세계랭킹 4위)는 8강전에서 랭킹 8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덴마크)를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완파했다. 샤라포바(랭킹 3위)도 킴 클리스터스(랭킹 36위)에 2-0(6-2 7-5) 완승을 거둬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의 준결승 상대는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지난달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과 뱅크 오브 더 웨이스트 클래식 단식에서 모두 우승했다. 완전한 상승세다.
샤라포바는 4강전에서 러시아대표팀 동료인 마리아 키릴렌코(25·랭킹 15위)와 격돌한다. 역시 쉽지 않은 상대. 하지만 샤라포바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달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16강에서 사빈 리시츠키에 충격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반납했다. 또한 지난 베이징올림픽에는 어깨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이번 올림픽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물론 두 스타선수의 준결승 상대는 모두 지난 8강전에서 상대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올라와 무서운 기세를 자랑한다. 하지만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의지도 굳세다.
윌리엄스는 지난 윔블던 대회를 마치며 “샤라포바와 꼭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샤라포바도 “올림픽에 출전한 것 자체도 영광이지만 메달을 따낼 기회를 잡은 것도 영광이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우선 준결승부터 넘어야 한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테니스 단식 준결승은 3일(한국시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