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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은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려, KB스타즈의 76-70 팀 승리를 도왔다.
박선영은 구리 KDB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3점포 3방 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소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박선영이었지만 중요한 순간 터진 3점포는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승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됐다.
정덕화 KB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단기전에서는 조그만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박선영이 이 역할을 잘 해줬다. 중요할 때 한방씩 터뜨려줬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자친구한테 선물받는거 보다 오늘 이겨서 더 좋다"며 기뻐했다.
"KDB는 젊고 패기가 좋은 팀인데 1차전을 이겨서 2차전 부담이 덜했다"는 박선영은 "나에겐 상대 수비가 잘 붙질 않아 득점 찬스가 났다. 자신있게 던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팀은 1, 2쿼터에 템포 빠른 농구를 구사하면서 처음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박선영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눈치껏 조절해 경기에 임했다"며 "기분을 차분히 가라앉힐 줄 알아야 하는데 몸이 먼저 반응한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3차전을 앞둔 각오로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실책을 좀 줄여서 더 좋은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