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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환희가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아마추어 작곡가 H씨를 고소할 방침이다.
5일 환희 소속사 관계자는 "발매 전 2만 장이나 폐기하면서까지 완벽을 기해 만든 환희의 첫 정규 앨범이 표절 시비에 휘말려 억울한 심정"이라며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H씨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희 측에 따르면 최근 H씨는 환희가 7월29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의 인트로곡 `템테이션`(Temptation)이 자신이 인터넷에 무료 공개한 곡의 비트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내용을 담을 글을 그는 실시간 SNS와 인터넷에 유포했다.
특히 H씨는 한 차례 환희 측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음에도 돌연 마음을 바꿔 논란을 부추겼다. 사과 이후 그가 또다시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글과 함께 환희 측이 자신을 압박해 억울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 이는 더욱 일파만파 확산됐다.
하지만 환희 측 관계자는 "확인한 결과, 해당 비트는 H씨가 만들지도 않았으며 본인이 표절한 샘플링 음원을 갖고 악의적으로 되려 환희의 표절을 거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H씨는 2011년 4월27일 자신이 만든 곡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원곡 샘플링 자체는 2010년도에 이미 제작돼 사용되고 있는 샘플이자 조준영 작곡가가 합법적으로 정당한 액수를 지급하고 받은 샘플 음원"이라고 설명했다. 즉 오히려 환희가 표절했다고 주장한 H씨가 불법으로 곡을 무단 사용한 것 같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환희의 `템테이션`은 2011년 3월에 허가받은 음원"이라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까지 제시한 상태다. 또 해당 샘플링 사이트에서도 확인한 결과, `템테이션`은 표절 및 저작권에 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H씨는 스무 살 남짓의 어린 대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처음에 사과 정도로 끝났으면 용서를 해주려 했지만 현재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 현재로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