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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지난해 방송돼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작인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이 전반적으로 `아이리스`에 비해 우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테나’가 ‘아이리스’의 후속편이 아닌 스핀오프 작이라 하더라도 극의 소재 및 이야기 구조상 ‘아이리스’와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당초 ‘아테나’ 제작진은 ‘아이리스’ 보다 한층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첫 방송만 보면 그 약속은 비교적 잘 지켜졌다. 화제가 된 ‘차승원-추성훈’의 격투신을 비롯해 수애의 ‘플라잉 니킥’, 그 밖에 보여준 총격전에서도 한결 세련된 액션을 선보였다.
캐스팅 면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아테나’가 승리했다. 첩보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상 ‘아이리스’의 이병헌보다 체격적으로 우월한 정우성이 더 그럴 듯해 보인다.
단, 연기력 면에서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은 극의 중후반에야 비로소 등장해 이렇다할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수애는 ‘아이리스’의 김태희와는 달리 논란은커녕 초반부터 찬사의 주인공이 돼 성공적인 스타트를 보였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잃지 않은 차승원은 ‘아이리스’의 ‘미친존재감’ 김승우와 쌍벽을 이뤘다. 김민종과 이지아가 정준호와 김소연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는 2회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트도 한결 세련돼졌다. ‘아이리스’의 NSS 건물이 다소 어설펐던 것에 비하면 NTS는 ‘미드’ 부럽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지어졌다.
또한 ‘아이리스’가 한국형 첩보드라마를 표방했다면 ‘아테나’는 유럽을 포함, 5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스케일을 한층 키웠다.
이제 남은 것은 극의 폴롯이 얼마난 탄탄한가 여부와 연출력에 달렸다. ‘아이리스’가 연출력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을 상기한다면 연출진이 전혀 다르게 구성된 ‘아테나’에 조금 더 기대해 볼만 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드라마 ‘아테나’가 향후 ‘매의 눈’을 가진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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