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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32,부산)이 마침내 대표팀에 귀환했다. 21개월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KBS2 생중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을 모으는 선수는 안정환. 지난 2006년 8월 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1년 9개월만에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해외리그를 거쳐 지난 해 수원 삼성에 입단, K리그에 돌아왔으나 한창 때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던 그는 친정팀 부산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안정환의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등 잉글랜드파와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러시아파,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 등 모두 7명의 해외파도 동원했다. 비록 3차 예선이기는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해 포항을 K리그 정상에 끌어올린 최효진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조동건(성남 일와)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일본 J리그에서 유턴한 공백 탓에 월드컵 예선에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김정우(성남)도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편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 소집 명단(25명)
▲GK :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조병국(성남) 김동진(제니트)
▲MF : 조원희(수원) 오장은(울산) 김남일(빗셀 고베) 이청용(FC서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김정우(성남) 이영표(토트넘) 김치우(전남)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FW : 박주영(FC서울) 박지성(맨체스터utd) 조동건(성남) 안정환(부산) 고기구(전남) 설기현(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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