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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공] 뉴욕을 배경으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4명의 싱글 여성들의 섹스와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6월 5일 영화로 전세계 팬들을 찾는다.
3년 만에 영화를 통해 다시 만나는 ‘섹스 앤 더 시티’는 드라마 마지막 ‘시즌6’의 연결된 스토리에서 연결되어 시작된다.
뉴욕스타지에서 성칼럼을 쓰던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보그에 입성해 승승장구하게 되고, 그녀의 오랜 사랑인 빅과 결혼을 하기로 한다. 섹스와 보톡스를 즐기는 거침없는 사만다(킴 캐트럴)는 10살 연하의 몸짱 배우와 사랑에 빠지고,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던 변호사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스티브와 결혼해 새로운 삶을 맞게 되며, 현모양처의 삶을 꿈꾸는 여성스러운 샬롯(크리스 틴 데이비스)은 불임을 극복하고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게 된다. 이렇듯 영화 속 스토리는 각자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4명의 뉴욕커들의 업그레이된 스타일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드라마의 오리지널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는 것. 보통 드라마가 영화화 될 경우 제작진과 배우들의 스케줄로 인해 다시 모이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는 2004년 드라마 종영 이후 3년 만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애정과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의 시즌5부터 시즌6까지의 연출을 맡아 에미상을 수상한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의 제작과 극본까지 담당해 1인 3역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또한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4명의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와 상대역을 맡은 조연들까지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보그에서 캐리를 돕는 어시스턴트 역으로 영화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제니퍼 허드슨이 등장해 영화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의상을 담당했던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의상을 담당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온 옷과 구두, 가방은 방송 다음날이면 바로 품절사태가 일어난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미국의 패션과 트렌드를 선도했는데, 그 영향으로 영화 제작 당시 유명 명품 디자이너들의 의상협찬 제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모든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은 4명의 주인공들과 섹스만큼이나 솔직한 입담과 화려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일 ‘섹스 앤 더 시티’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색다른 매력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시키고 있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6월 5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