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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이 끊임없는 논란 속에 9일 11개월여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작품을 낼 때마다 소재의 자극성과 거침없는 대사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임성한 작가는 ‘아현동 마님’에서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간접 비난, 중국집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자신의 스타일을 시청자들에게 재각인시켰다.
20%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종영 한 회를 남기고 있는 ‘아현동 마님’은 그러나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시청률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회에 에서는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보고 또 보고’와 ‘온달 왕자들’,’인어 아가씨’ 등이 모두 30%대의 시청률을 웃돈 것에 비하면 말이다.
또 종영을 앞두고는 보통 드라마의 시청률이 오르는 것에 반해 '아현동 마님'은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9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아현동 마님'의 시청률은 17.4%로, 전날인 7일 방송 기록한20.3%의 시청률보다 2.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종방 1회를 남긴 ‘아현동 마님’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현동 마님’시청자 게시판에는 지금 극 중 캐릭터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극중 혜나(금단비 분)가 위암으로 8일 203회 방송에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들 두고 시청자들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이유없는 급작스런 사고가 드라마 전개를 부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며 질책하고 있다.
‘RNTIME’란 아이디의 한 시청자는 “저번에는 극 중 아가의 아버지를 이유없이 죽게하더니 이번에도 혜나를 이유없이 (급작스럽게)죽음으로 몰았다”고 지적했고 ‘DRAGON7COM’이란 아이디를 쓰고 있는 다른 시청자는 “병이란 것은 전조가 있기 마련인데 작가가 너무 작위적으로 극 중 인물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아현동 마님’은 갑작스러운 사건,사고의 연속이었다. 극 중 백시향(왕희지 분)의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장에서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질 때도 한 시청자는 드라마 게시판에 “딸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진다는 것은 너무 작위적인 설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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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비현실적인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 전개를 꼬집으며 ‘아현동 마님’을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극 중 시향과 두 여동생 백금녀(박준면 분)와 백미녀(박재롬 분)의 자매 설정이 비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극 중 시향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녀는 마음 좋은 미모의 검사로 그린 반면, 두 여동생은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는 엄청난 거구의 ‘뚱녀’로 그린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LI51100’란 아이디의 시청자는 극 중 신숙영(김혜은 분)이 남편 부희라(옥승일 분)의 뺨을 때리는 것에 대해서도 “남편이 잘못을 했다고는 하지만 시부모와 시가족들이 다 모여있는 곳에서 남편의 뺨을 두대나 때리는 것(8일 방송)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시청자들은 이런 ‘아현동마님’의 자극적 극 진행과 작위적 설정이 무리한 연장 편성의 탓이라고 예리하게 짚어내기도 했다.
‘아현동 마님’은 기획 당시에는 지난 1월 종영예정이었으나 방송을 하며 4개월여 연장돼 9일까지 방송하게 됐다.
아이디 ‘WORBWORB11’를 쓰는 시청자는 “백시향 결혼으로 끝냈어야 할 드라마가 연장방송으로 질질 끌면서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지 않게 혜나를 암에 걸려 죽게하는 설정이 추가되는 등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GUSDUDDLF01’란 아이디의 시청자는 “연장 방송으로 작가의 생각이 충돌되어 드라마의 끝맺음이 이상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있는 '아현동 마님'에 대해 "그동안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인어 아가씨','왕꽃 선녀님'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 작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은 시청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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