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코스닥 시장 입성의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은 18일 오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 시장, 박창규 인천시의회 의장, 전상일 동양증권 대표이사, 안종복 인천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안상수 구단주는 "인천 구단은 2003년 시민주 공모로 찬단한 이해 2005년 리그 통합우승, 2006년 흑자경영 달성 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코스닥 상장은 인천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클럽으로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구단주는 "런던 증권 거래소에 축구 구단이 28개 상장돼 있다. 우리가 잘되면 다른 구단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하면 축구 구단 운영하는 데 운영 자금의 기초가 되는 자본금을 금융 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상장하면 축구단 운영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도 큰 의미있다. 또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 성공사례를 남기겠다"고 설명했다.
안종복 단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토트넘 등이 주식시장 상장의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의 코스닥 상장은 아시아 최초의 시도"라며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협의-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익의 연속성이 없다는 점이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2011년 숭의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바꾸며 장기적인 수익모델이 창출될 것이다. 또 동양 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2년후에는 코스닥에 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전 대표이사는 "인천의 상장을 도우며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모델을 만들겠다"며 인천의 상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99%"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인천 구단은 2009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2009년 상반기까지 구단의 상장에 필요한 외형요건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기업실사를 거쳐 2009년 8월께 상장심사 청구를 하고 그해 12월께 구단의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구단 창단 직후 영입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와 계약금 지불에 따른 자본 잠식을 무상 감자 및 유상 증자 등을 통해 해소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스폰서업체의 광고수익에 편중돼 있는 구단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광고 수익 비중을 낮추고 입장권 수익, 상품매출 및 시설물 임대료 등으로 다각화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해결 과제라는 게 구단과 동양증권의 자체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