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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거둔 수입은 개봉 첫날인 지난주 금요일(7일)의 772만 6710 달러(약 112억 3000만 원) 대비 71.5% 감소한 수치다.
‘미키17’은 개봉 첫 주말(7~9일) 사흘간 1910만 달러(약 276억 9000만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번 주말 사흘간 ‘미키17’의 티켓 수입이 전주 대비 60% 가량 줄면서 북미 개봉 열흘간의 총 수입이 약 3300만 달러(약 479억 7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지만, 영화가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키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2020년 아카데미(오스카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이후 북미에서 5년 만에 개봉한 신작이다. 개봉 첫주 한국 감독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할리우드 경쟁작 2편이 개봉하면서 흥행 순위가 밀렸다. 전날 1위는 파라마운트사의 액션 코미디 영화 ‘노보케인’(390만 달러·약 56억 6000만 원)이 차지했다. 이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케이트 블란쳇, 마이클 패스밴더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 ‘블랙 백’이 2위에 올랐다.
대신 한국에선 1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키17’은 앞서 15일 하루 14만 4039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48만 7426명이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지난 2월 28일 개봉한 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고,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