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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1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팔레스타인 홈경기로 치러졌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전쟁 중이라 쿠알라룸푸르에서 경기가 열렸다.
앞서 쿠웨이트와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은 팔레스타일을 꺾고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했다. 한국과 함께 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5일 서울에서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팔레스타인이지만 요르단의 날카로운 공격력 앞에선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요르단은 몽펠리에(프랑스)에서 뛰는 간판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가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대신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요르단의 공격을 이끌었다.
요르단은 미드필더 누르 알로와브데(세랑고르)가 후반 27분 쐐기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팔레스타인은 0-1로 뒤진 전반 41분 웨삼 아부알리(알아흘리)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에 연속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 완패한데 대한 설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