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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 견인

이석무 기자I 2024.07.05 10:19:0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사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았지만 대신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MLB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슈어저의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총알 같이 날아간 직선타구는 펜스를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퍼드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한 뒤 타구를 낚아채 홈런이 무산됐다.

김하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면으로 간 바람으로 아웃됐다.

2-1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또 한 번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이번에도 랭퍼드가 기막히게 점프해 타구를 잡아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하성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떨어졌다. 대신 시즌 타점은 39개로 늘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3-1로 누르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5⅓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슈어저는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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