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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남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98.6점(볼더링 44.5점+리드 54.1점)을 받아 2위(랭킹 포인트 45점)를 차지했다.
8명이 참가한 결승에서 이도현은 볼더링 4위에 그쳐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에서 1위를 차지해 최종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올림픽 예선 1차 대회에서 1위(랭킹 포인트 50점)에 올랐던 이도현은 2차 대회 성적을 합산한 랭킹 포인트에서 95점을 기록, 최종 1위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도현은 “정말 꿈같은 시간인 것 같다”며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열심히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부상을 극복하고 약점을 보완해 100%의 컨디션으로 파리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채현은 상하이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1차에서 2위로 45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이번 부다페스트 올림픽 예선전에서 5위로 36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로써 합산 81포인트를 기록, 전체 4위로 파리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피드 종목의 신은철은 올림픽 예선전 1차에서 12위로 29포인트, 2차에서 11위 30포인트를 획득해 합산 59포인트로 11위를 기록했다. 스피드의 경우 남녀 각각 5위까지 티켓이 주어지지만 국가별 쿼터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도쿄 대회에선 콤바인(볼더링·리드·스피드 성적 합산) 1개 종목만 열렸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선 스피드 종목이 콤바인 종목에서 따로 분리돼 콤바인(볼더링·리드 성적 합산)과 스피드 2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스포츠클라이밍에 걸린 금메달도 남녀부를 합쳐 총 4개(남자부 2개·여자부 2개)로 늘어났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전통적으로 볼더링과 리드 종목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렇기에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커진 상태다.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은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