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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티샷을 477야드나 날려 화제가 됐다.
이는 525야드로 긴 파4홀인 7번홀에서 일어났다. 미국 골프위크는 “7번홀 페어웨이는 내리막이었고 뒷바람이 불었다”며 “공이 바람을 타고 경사진 내리막을 계속 굴러갔다. 그럼에도 호마가 기록한 477야드는 충격적인 거리”라고 설명했다.
호마는 2022~23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62위에 그친 선수다. 평균 304야드를 보냈다. 이 부문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26야드)보다 22야드나 뒤처진다.
하지만 이날 호마는 PGA 투어 최장 드라이브 샷 비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 선수들의 샷 거리를 측정하기 시작한 샷 링크 시대(2003년부터) PGA 투어에서 기록된 가장 긴 드라이브 샷을 호마가 날렸다고 미국 골프위크는 전했다.
호마 이전의 PGA 투어 최장타는 2004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가진 476야드였다. 호마가 20년 만에 PGA 투어 최장타 기록을 새로 만들어냈다.
러브 3세 역시 플랜테이션 코스 18번홀(파5)에서 476야드를 날린 바 있다.
더센트리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가파른 내리막인 홀이 많아 400야드 이상의 비거리가 종종 기록되는 코스다. 이 때문에 ‘초장타 공장’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400야드 이상 비거리가 121차례 발생했는데, 그중 89번이 이 코스에서 나온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