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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제 이야기를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저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제가 사랑하는 분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엄마를 소개했다.
이승연은 “저를 4살 때부터 키워준 엄마를 만나려고 왔다. 새 엄마라는 호칭도 이상하다”라며 “서툴렀지만 진심으로 나를 잘 키우려고 노력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랑은 친구같다. 항상 엄마를 보면 내가 보호자 같고 엄마 남편 같고 그런 마음이 있다. 만나면 즐겁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연은 키워준 엄마에 대해 “한 여자 입장으로 많이 봤던 것 같다. 결혼 한번도 안했던 한 여자가 시집을 왔는데 키워보지도 못했는데 정성으로 사랑으로 진심으로 키워냈다. 대단했다”며 “엄마도 저를 남편 같이 자식 같이 생각하셨다. 너 없었으면 못살았을 거라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고모들의 이야기를 꺼냈고 이승연의 엄마는 “고모들 생각하면 나쁜 기억 밖에 없다. 큰 고모가 대청마루에서 나한테 솥뚜껑 날린 것 보지 않았느냐”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승연은 “고모들이 친엄마가 널 버리고 집을 나갔다고 했다. 어린 기억에 친 엄마는 나쁜 사람이고 만나면 안된다고 세뇌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키워준 엄마에 대해 “엄마는 내 고생을 알고 나는 엄마 고생을 아니까 서로 느껴주고 공감하는 것 같다”며 “나는 걱정을 했다. 친엄마 때문에 엄마가 혹시 속이 상할까봐”라고 걱정했다.
이승연은 엄마에게 “고생했다. 50년 간 아빠 모시고 살아주느라. 그러고 보면 아빠가 오랜 시간 독수공방한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했고 엄마는 “여자가 얼마나 많았느냐. 살면서 괘씸한 것은 아빠한테 은가락지 하나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반지를 선물하면서 “아빠가 은가락지 하나 안해줘서 화나면 딸이 있다고 하면서 봐라”고 말했고 이승연의 엄마는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