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은 최근 SBS 드라마 ‘법쩐’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역할에 몰입한 과정, 이선균과의 케미 등을 털어놨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렸다. 문채원은 극 중 모친 윤혜린(김미숙 분)을 죽게 한 거대악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은용과 손을 잡은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tvN 드라마 ‘악의 꽃’ 이후 오랜만의 안방 복귀작이기도 했다.
문채원은 “역할을 연기하면 어느 작품이나 아쉬운 마음이 남는 거 같다”며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거쳐 탄생한 장면인데도 TV로 보면 아쉬움이 남더라. 다만 이 작품의 일원으로서 한 배를 탈 수 있던 것,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만족감에 더 의의를 두려 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문채원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삶이 무미건조해진 박준경의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연기에 임했다. 문채원은 “평소 다른 작품에서도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오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거의 화장을 하지 않고 나오는 거라 걱정도 되고 ust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감독님이 멋지게 만들어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 해주셔서 금방 괜찮아졌다.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거치며 자연스러운 제 얼굴에 적응해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선균과의 호흡 역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한마디로 너무 좋았다”며 “평소 시청자로서 혼자서만 좋아했던 선배님인데, 직접 만나 눈앞에서 함께 호흡한다는 자체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선균 선배님은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덕분에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출 때 편안했다. 평소 관객으로서 선배님을 좋아하던 제 마음과 시너지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아하는 분들과 만나서 일을 하는 경험이 생기고, 그렇게 추억이 쌓이는 과정이 참 재미있다”며 “이선균 선배님은 말씀 자체가 많고 장난이 많으신 타입은 아닌데 사실은 주변의 돌아가는 상황, 상대방의 처지를 다 살펴보고 마음을 써주셨다. 그런 게 참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