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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다른 공항패션을 선보였던 황희찬은 이날 검은색 유광 패딩과 짙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로 등장했다. 특히 이날 늦은 시간임에도 황희찬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약 100여 명의 팬이 나와 있었다.
황희찬은 “나갈 때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대한민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또 좋은 모습 많이 보려 드리도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거 같다”며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뜨거운 배웅 인사를 나눴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는 황희찬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네티즌들은 그의 ‘패딩’에 관심을 보였다.
공항에 들어올 때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있었던 황희찬은 출국할 때는 반팔 차림이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황희찬이 반팔로 출국한 이유는 팬들과 인사하던 중 패딩이 찢겼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소녀들이 패딩 찢었는데 희찬샘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했다. 눈물난다”고 했다.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38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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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2-1 승리를 결정짓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에 포르투갈을 꺾은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훈련 중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이동해 시즌 재개를 준비한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등 입지를 다지지 못한 황희찬은 지난달 새로 선임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이어간다.
황희찬은 “팀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전술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팀원들과 많이 친해지고 적응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많이 감독님께 보여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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