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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존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김주형(20)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결혼 전 마지막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든 임성재는 대회 종료 직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9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귀국해 오는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그동안 교제해온 여자친구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거주 중인 25세 여성으로 뉴욕대 음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올 초 교제 사실이 알려진 임성재는 서둘러 결혼하고 싶은 뜻을 드러냈다. 4월 마스터스 때는 예비신부가 대회장을 찾아와 응원하기도 했다. 신접살림은 애틀랜타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의 TPC슈가로프 골프장 안에 있는 약 250평 규모의 대저택에 차린다. 지하에는 수영장과 영화관, 스크린 연습장, 노래방 시설을 갖춘 홈바와 개인 운동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과 2층에선 골프장 코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다. 얼마 전에는 결혼을 앞두고 새단장을 끝냈다.
임성재를 시작으로 골프계는 웨딩마치가 잇따라 울린다. 18일에는 새로운 한 쌍의 ‘프로골퍼 스타 커플’이 탄생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시우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타 오지현(26)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둘은 지난해부터 교제하면서 프로골퍼 공식 커플로 사랑을 키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시우는 귀국 때마다 오지현이 출전한 대회장을 찾아 응원했고, 오지현도 틈틈이 미국으로 날아가 김시우의 경기를 보며 내조했다.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내며 알고 지낸 둘은 프로골퍼로 활동한 덕분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결혼식은 18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치른다. 결혼 후 오지현은 프로골퍼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의 내조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둘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신혼집을 차릴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이상희(29)도 17일 서울 광진후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려 품절남이 된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당시 프로 최연소인 만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첫 승을 신고한 이상희는 2012년 KPGA 선수권과 2016년 SK텔레콤오픈,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0년 3월 입대한 이상희는 군에서 박격포병과 관측병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10월 전역해 올해 투어로 복귀했다.
30일엔 서울 명동성당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둘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정준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지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커플은 신혼살림은 남편의 직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퍼에게 12월은 휴식의 시간이다. 시즌을 끝내고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휴가와 여행 등을 하면서 재충전한다. 그러나 올해는 스타들의 줄 잇는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품절’의 계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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