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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곽윤기가 이번 시즌 선발전을 포기하는 등 멤버 구성에 큰 변화가 생긴 상태였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정상에 등극했다.
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과 경쟁한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에서 레이스를 끌어가는 전략을 취했다. 6바퀴를 남기고 2위를 달리던 캐나다가 인코스 추월을 노리다가 미끄러진 반면,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이 2위(7분07초972), 캐나다가 3위(7분 12초997)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개인전 종목에선 한국 선수들이 고루 선전했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2위(1분31초815)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날 주 종목인 1500m에서 4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서현고)는 1분31초847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건희(단국대)는 4위(1분31초881)로 뒤따랐다. 금메달은 최민정의 ‘라이벌’ 수잔 슐팅(1분31초717)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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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m에선 이준서가 40초43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홍경환이 은메달(1분23초598), 김태성(단국대)이 동메달(1분24초561)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한국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으나 노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