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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2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리드는 단독 2위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7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66만 5000달러(약 20억 2000만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 역시 크게 상승했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받으며 지난주 50위에서 48계단 상승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던 트러스트는 올 시즌 정규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해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였다. 리드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1500만 달러(약 181억 8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리드는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리드가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4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리드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독 2위에는 15언더파 269타를 친 앤서가 자리했고 존 람(스페인)과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14언더파 270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아담 스콧(호주)은 단독 5위에 올랐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은 5언더파 279타 공동 38위를 차지했고 김시우(24)는 9오버파 293타 단독 8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32)이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 1위에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포진했고 리드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272타 공동 6위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리드에게 밀려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