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축구계의 이적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5조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1일(현지시간) 2015년 이적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구단이 지급한 이적료가 41억8000만달러(약 5조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11년과 비교해 불과 4년 사이 44% 늘어났다.
이적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 두 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3억달러(1조5천775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 이적시장의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려 31.1%에 이른다.
또한 중국 슈퍼리그는 이적료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전 세계 프로축구에선 6500개 클럽의 선수 1만3558명이 국경을 넘어 이적했다. 이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3.7%가 전체 이적료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그밖에도 FIFA 보고서는 해마다 치솟는 TV중계료 협상이 시작되면 선수들의 이적료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