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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에서 단독 개봉한 ‘그녀의 연기’는 15일 김태용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 앞서 상영된 회차가 전석 매진됐다. 특히 주연배우 공효진·박희순과 김태용 감독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 관객은 극 중 영희가 부른 판소니 ‘갈까부다’를 열창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의 두 번째 ‘관객과의 대화’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영화 상영 직후 열린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그녀의 연기’는 오는 7월부터 개봉관이 확대된다. 7월11일부터 아트나인과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상상마당시네마 등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그녀의 연기’는 제주에 사는 한 남자가 결혼을 바라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서울에서 여배우를 고용해 가짜 피앙세 역할을 맡기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박희순과 공효진이 제주 남자 철수와 서울 여자 영희로 각각 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