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이제 흥미거리는 두산이 얼마나 올라오느냐 아니야?"
김성근 SK 감독이 두산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위 삼성, 3위 KIA도 아닌 6위 두산에 말이다. 2년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라이벌에 대한 어쩌면 당연한 경계심이다.
김 감독은 26일 "이제 두산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 (4강에) 충분히 올라 올 것이다.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지 않나. 이제 시즌 중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5~6경기차는 문제가 안된다. 70경기 이상이 남았는데 순위가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양승호 롯데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두산이 이제 슬슬 살아나고, 4강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상위 4팀과 하위 4팀으로 극명하게 구분된 상황. 두산은 4위 LG와 6.5게임차, 5위 롯데와는 반게임차 뒤진 6위를 랭크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은 김경문 전 감독의 사퇴 이후 더 똘똘 뭉치고 있다. 정체된 팀 분위기에 하나의 큰 자극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무기력했던 5월과는 달라졌다.
1,2진을 가리지 않는 화수분야구, 적극적인 허슬플레이, 뛰는 발야구가 살아나고 있고, 분위기가 넘어간 게임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덕분에 최근 5위 롯데와 경기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팀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그간 애를 먹였던 페르난도는 물론 김현수, 이원석, 고영민 등 부진했던 선수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7월이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손시헌, 임재철 등도 돌아오면 전력은 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두산. 감독들의 예상대로 4강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 중반으로 들어서는 페넌트레이스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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