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격투팬들, UFC 모두 본다...수퍼액션, 전경기 계약

이석무 기자I 2011.06.03 10:10:34
▲ U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파이터들. 김동현, 추성훈, 정찬성, 양동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앞으로 종합격투기 UFC의 모든 경기가 국내 안방에 중계되기 때문이다.

CJ E&M 방송사업부문은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이 국내 UFC 중계권 사업자인 IB스포츠와 UFC 전 경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그 간 중계해 온 UFC 정규 대회뿐 아니라 하부 리그인 UFN, UFC on VERSUS까지 모든 경기 중계가 가능해졌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UFC 정규 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동현, 추성훈은 물론, UFN, UFC on VERSUS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동이, 정찬성까지 국내 파이터들의 모든 경기를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UFC는 김동현, 추성훈을 비롯해, 조르쥬 생피에르, 앤더슨 실바, 브록 레스너, 비제이 펜, 반더레이 실바, 퀸튼 잭슨, 마이클 비스핑, 프랭크 미어 등 최고의 파이터들이 소속돼 있는 대회.

미국에서는 유료채널(PPV)로 중계가 되면서 매 대회마다 수백 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역대 최다 관중인 5먼5000명을 동원한 'UFC 129'의 경우, 입장 수입만 약 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UFN과 UFC on VERSUS는 미국 내 무료 방영 대회로, UFC의 유망주들이 주로 활동한다. UFN은 스파이크TV, UFC on VERSUS는 VERSUS 채널에서 각각 방송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양동이가 'UFC on VERSUS 3'에, 정찬성이 'UFN 24'에 출전해 랍 키몬스와 레너드 가르시아를 각각 격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는 국내에 생중계되지 못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격투 팬들은 7월 김동현, 8월 추성훈, 9월 양동이의 경기를 차례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먼저, 한국 시각으로 7월 3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32'에는 '무패의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이 웰터급 강자 카를로스 콘딧을 상대로 UFC 6연승에 도전한다. 차기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가는 매우 중요한 매치로 그 어느 때보다도 김동현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어 한국 시각으로 8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리는 'UFC 133'에서는 추성훈의 UFC 4차전이 펼쳐진다. 얼마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는 실력파 파이터 비토 벨포트와 미들급 매치를 갖는 것. UFC에 입성한 뒤 1승 2패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추성훈이 UFC에서 입지를 새롭게 다질 좋은 기회다.

UFC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인 양동이는 한국 시각으로 9월 18일 열리는 'UFN 25' 출전이 예정돼 있다.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디 얼티밋 파이터 11'(TUF11)에서 우승을 차지한 커트 맥기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디 얼티밋 파이터'의 우승자를 꺾는다면 미국 격투계에서 단번에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UFC 정규 대회의 재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경우, 추후 대진이 확정될 예정이다.

수퍼액션 이재송 팀장은 "김동현, 추성훈뿐 아니라 정찬성, 양동이 등 UFC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파이터들의 전 경기를 국내 팬들에게 생생히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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