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고(故) 안재환이 8일 사망 2주기를 맞은 가운데 납골당 측으로 유족의 연락이 없어 추모식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일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벽제의 추모공원 하늘문 이상화 상무에 따르면 납골당 측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추모식 진행 관련 유족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유족 측은 지난해의 경우 안재환이 숨진 채 발견된 9월8일에 추모식을 진행한 바 있다.
하늘문 이 상무에 따르면 지난해 고인의 추모식 행사 시에는 일본에 있는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 씨가 납골당 측으로 연락을 취해 추모 예배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고인의 큰 누나에게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안재환의 모친은 지난 3월 간암 투병 중 숨을 거뒀고 안재환의 둘째 누나인 안미선 씨는 지난해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이 상무는 "오늘(8일) 오전까지 유족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 고인의 추모식 행사 진행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납골당을 방문한 안재환 유족 등 지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