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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북한의 월드컵 중계는 합법"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에 월드컵 중계 방송 송출을 허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FIFA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식 이전 북한이 월드컵을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존 바튼 아시아퍼시픽방송협회(ABU) 스포츠 담당관은 15일 "북한의 월드컵 중계방송은 정식 계약에 근거한 것"이라며 "북한은 11일 이전에 계약을 맺어 합법적으로 화면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지원을 위해 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월드컵은 비정치적인 스포츠일 뿐 우리는 그들이 막 밖의 세상을 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내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SBS는 북한의 월드컵 중계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왔다. SBS는 당초 북한에 월드컵을 송출할 계획이었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 북한의 중계가 해적방송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그러나 ABU는 월드컵 대회 시작 직전에 북한을 비롯해 동티모르,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 빈곤국에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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