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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정치]정치 참여로 성패 맞본 한국의 폴리테이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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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07.11.15 16:46:10
▲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순재, 故 이주일, 최불암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17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의 자기장은 연예계에도 강력한 힘을 뻗치고 있다. 바로 폴리테이너들 때문이다. '폴리테이너'는 정치인(Politician)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1999년 미국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슐츠가 만든 단어다.

한국의 폴리테이너의 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었던 연예인은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이 된 코미디언 고 이주일(본명 정주일)이다. 이주일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의 공천을 받고 경기도 구리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당당히 여의도에 입성하며 정치적 지위를 확보했다.

선거운동 이주일 만에 졸지에 코미디언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이주일은 1996년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15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 한 뒤 방송에 복귀했다. 최불암과 강부자 역시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의 공천을 받아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MBC '이산’에서 영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순재 또한 국회의원을 지냈던 과거가 있다. 이순재는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자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민자당 부대변인까지 지냈다. 이순재는 최근 ‘이산’ 촬영현장에서 대선을 앞둔 현 시국에서 현직 정치인들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정치적인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 강신성일은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 총재특보 등을 지내며 정치인 변신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2년간 수감생활을 해야 했다.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신영균도 60년대 이름을 날린 영화배우 출신이다.

최근 정치적 지위를 획득한 폴리테이너로써 대표적인 연예인은 탤런트 정한용을 들 수 있다. 1979년 동양방송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정한용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투신해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정한용은 2000년 새정치국민회의를 탈당해 자민련에 입당하는 등 정치적인 부침을 겪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 다시 방송으로 돌아왔다. 정한용은 “정치를 관두자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정치세계의 비정함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에 진출한 연예인들이 모두 국회에 입성했던 것은 아니다. 1996년 15대 총선에 탤런트 이덕화가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 광명에서 출마했었으나 낙선했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딸이자 송일국의 어머니로 유명한 탤런트 김을동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기 성남수정구에서 국회의원후보로 나섰다 고배를 들었다.

지난 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김형곤도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해 한동안 후유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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