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구회, '연고지 이전 가능성 표명' NC 공개 지지..."창원시 신뢰 저버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5.06.02 11:12: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NC다이노스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 사진=일구회
일구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와 창원시 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뒤 NC 구단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사후 처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며 “반면, 창원시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건 돌리기에 열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NC가 창단한 지 13년이 지난 현재, KBO 리그는 한국 제일의 프로 스포츠가 돼, 팬들의 즐길 거리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도 선택지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해 4월 창원시가 구장 접근성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연고지를 이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고 수장의 경고였던 것이다”며 “그런데도 창원시는 ‘백 마디 말보다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한데, 오히려 신뢰를 저버리고 노력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NC가 팬을 위해 인내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것과는 대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외에서 프로 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한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며 “가까운 일본만 해도 닛폰햄 파이터스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옮긴 후 삿포로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퍼시픽리그의 강자로 성공 사례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구회는 “창원시는 팬을 볼모로 삼아 NC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며 “또한, 구단을 유치할 때처럼 야구장 접근성 등 행정적인 부분 등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작은 창원시의 ‘백 마디 말보다 지금의 실천’이 될 것이다”며 “일구회는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창원시가 진정으로 지역민과 NC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